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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장바구니 채운 토종 완구·애니…국산 콘텐츠 인기몰이
국내 순수 창작 콘텐츠 경쟁력 확보…명절맞이 콘텐츠 소비 활성화 기대
2019-09-05 10:27:44 2019-09-05 10:27:4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완구업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하반기 동심 공략에 나섰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뿐 아니라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그간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특수촬영물(특촬물)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헬로카봇은 지난 4일 세 번째 극장판 시리즈 ‘극장판 헬로카봇 : 달나라를 구해줘!’를 개봉했다. 헬로카봇은 2014년 첫 방영을 시작한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최근 방영 중인 헬로카봇 시즌7 외에도 헬로카봇 쿵, 헬로카봇 미니 등을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추석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극장판 헬로카봇은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의 새로운 카봇 군단은 물론 구전 달맞이 설화에 등장하는 달, 토끼, 절굿공이 등을 영화 속 달나라 토끼족 캐릭터에 반영하는 등 곳곳에 한국적인 요소를 배치했다. 
 
동시에 헬로카봇은 이번 극장판을 통해 ‘유니크루저’, '스카이거너', '소나다이버' 등의 완구를 선보인다. 특히, 싸움의 신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유니크루저는 합체할 수 있는 파일럿 크루가 함께 구성돼 있으며 유니크루저에 크루를 결합한 뒤 버튼을 누르면 카봇을 상징하는 이미지 빔이 나오는 기능을 더했다.
 
각 패키지에는 캐릭터 전용 무기와 헬로카봇시계 ver2 전용 카봇팩 2개가 포함돼 있으며 정교한 맞물림과 간편한 작동으로 손쉽게 카봇에서 비행기와 잠수함 등으로 변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헬로카봇 극장판 '달라나를 구해줘' 개봉을 기념해 캐릭터 완구 신제품이 함께 출시됐다. 사진/손오공
 
일본 작품에 치중돼 있던 실사 특촬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산 어린이 TV 드라마도 등장했다. 
 
엑스가리온은 순수 국내 제작으로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해 친근감을 주며 한국 고유의 사방신 컨셉트와 대한민국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하는 등 우리 정서를 반영한 영상과 스토리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을 꾀했다. 
 
엑스가리온 히어로로 변신하기 위한 필수품 ‘가리온체인저’는 4명의 전사가 지닌 다양한 기술을 소환하는 장치로 핵슬의 기능에 따라 변신, 합체, 파워업 등의 반짝이는 임팩트 효과와 함께 다양한 사운드가 재생된다.
 
LED 불빛을 통해 각 핵슬의 레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장착된 핵슬의 고속회전을 통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최고 레벨에 도달할 경우 특수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다.
 
2단 합체로봇 ‘크로스가리온’은 사방신의 주작과 현무를 상징하는 옐로우피닉스와 그린터틀이 결합, 변신 및 합체가 가능한 세트 상품으로 추석 시장을 공략한다. 엑스가리온은 추후 4단 합체 로봇 머슬가리온을 위한 블랙라이언과 레드타이거 등의 비히클을 단품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메카드 시리즈'도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콘텐츠다.
 
터닝메카드의 정통 후속작인 빠샤메카드는 전작 인기 캐릭터 에반, 미리내, 타나토스, 피닉스를 ‘레전드 메카니멀’로 부활시키고 완구로 출시했다. 스토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레전드 메카니멀은 전작 못지 않은 인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새로운 메카니멀들과 어우러져 시리즈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메카드 시리즈 최신작 ‘요괴메카드 왕마’가 요괴메카드 후속편으로 최근 방영을 시작했다. 메카드 시리즈의 인기 요소인 미니카, 카드, 변신, 대결 요소가 어우러진 콘텐츠로 십이지신 등 각양각색의 요괴들이 등장한다.
 
요괴메카드 왕마는 TV 방영과 함께 메인 완구인 ‘왕마 요괴라이더 세트’와 ‘왕마 요괴볼’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왕마 요괴볼’은 기존 요괴볼보다 1.5배가량 큰 사이즈에 LED 불빛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손오공 완구 브랜드 담당자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국산품 애용 의식을 고취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애니메이션과 완구업계도 이전과는 다른 소비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며 “극장판과 특촬물, 기다리던 후속편까지 인기 애니메이션과 함께 선보이는 다양한 컨셉트의 신제품들로 국산 콘텐츠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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