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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 신뢰성 높인다…거래소, 평가 인력·기관 확대
2019-09-03 14:19:40 2019-09-03 14:19:4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인력과 기관을 확대한다. 더욱 충실한 기술평가를 위해 평가 기간도 늘린다.
 
거래소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의 주요 제도인 기술평가제도를 개선해 오는 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은 기업과 증권사, 전문평가기관 등 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기술특례 상장은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금까지 총 74곳이 이를 통해 주식시장에 입성했다.
 
거래소는 전문평가기관의 내실 있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평가단을 최소 4명 이상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평가단은 박사학위 또는 자격증 등을 소지한 해당 분야 전문가와 변리사, 특허 업무 경력자 등 특허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다.
 
다양한 기술 분야의 기업이 더욱 신속하고 충실한 기술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평가기관도 기존 13개에서 18개로 확대한다.
 
기술평가 기간은 현행 4주에서 6주로 늘리고 기존 1회 이상이던 평가단의 현장실사는 2회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기업의 기술성과 사업성에 대한 충실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술평가의 효율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단의 평가 방법과 경험을 공유하는 실무협의회도 정례화한다.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대해서는 현행 2개 기관의 평가를 1개로 축소해 기술평가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전문평가를 통해 기술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더 많은 기술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원활하게 상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 참여자들과 꾸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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