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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임명 강행 시 중대 결정할 것"
"청문절차 아직 남아…시한 충분히 줘야"
2019-09-03 10:24:39 2019-09-03 10:24:3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치가 비극의 길로 가지 않도록 대통령과 여당이 선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조 후보자는 법으로 정해진 인사청문회 제도가 있는데도 감히 추악한 발걸음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능멸했다"며 "위법과 특권, 반칙의 삶을 살아온 그가 장관으로 가겠다는 길마저 편법과 특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할 법정 기한이 남아 있는데도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 후보자에게 이러한 자락을 깔아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능멸 콘서트의 보조자 역할에 충실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의 시한을 넉넉히 줘야 한다"며 "아직 법정 기한이 남아 있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청문회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열흘의 시간을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중대 결정'의 구체적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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