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벤처업계, 여수로 모이다…"제2벤처붐 일으키는 역사의 현장"
제19회 벤처썸머포럼 개막…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첫 내륙 개최
2019-08-28 17:00:00 2019-08-28 17:00:00
[여수=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번 벤처썸머포럼은 혁신벤처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확인하는 혁신의 현장이자 제2벤처붐을 일으키는 의미 있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안건준 벤처기업 협회 회장>
 
벤처·스타트업계의 연중 최대 행사인 '벤처썸머포럼'이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전라남도 여수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벤처썸머포럼은 매년 여름 제주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지방 벤처생태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여수에서 열렸다. 
 
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KDB산업은행, 한국기업데이터, NICE평가정보, 기술보증기금, 한국여성벤처협회,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등이 공식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더하라, 세상을 바꾸는 벤처의 목소리, 펼쳐라, 새로운 시작을 향한 벤처의 날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진행된다. 벤처·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2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벤처 혁신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경험·정보를 나눌 예정이다. 
 
전라남도 여수에서 28일 개막한 제19회 벤처썸머포럼에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양 기자
 
첫째날인 28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토크콘서트, 환영만찬 등이 진행됐다. 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어려운 한국 경제 환경속에서도 벤처·창업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벤처인 여러분의 헌신적 지원과 협력 뿐 아니라 정부와 언론, 유관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고 제2벤처붐 가시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벤처썸머포럼은 벤처생태계간 협업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참석자간 교류를 통해 동반성장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소개하며 "경쟁력을 갖춘 지방 중소벤처기업들의 벤처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처음으로 내륙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번 포럼이 지역벤처의 제2벤처 붐 확산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개회식 후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서영우 풀러스 대표가 ‘공유경제, 벤처의 혁신성장을 풀러스하다’를 주제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 대표는 "국내의 다양한 규제로 신산업 육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스타트업들이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고객 혁신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대한민국 벤처생태계의 진화는 계속된다'를 주체로 고 이민화 명예회장의 주요 활동과 열정을 되새기고, 벤처생태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남겨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에는 CEO특강과 인문학특강, 스타트업 세션, 광주·전남 지역특별세션, 테이블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CEO특강에서는 차상훈 카카오페이지 부사장이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혁신을 이루다’를 주제로 카카오페이지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한다. 윤건수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성공벤처로 점프하기 위한 투자유치 노하우’를 주제로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유념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강연한다.     
 
스타트업세션에서는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가 ‘스타트업은 연역법이 아니라 귀납법이다’를 주제로 스타트업 창업과 사업모델 전환 경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스타트업의 성장 요인에 대해 토의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광주·전남 지역특별세션에서는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낼 차세대 혁신 창업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광주·전남의 우수 벤처·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판로 확대나 M&A 등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 인문학특강에서는 아주대학교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가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는 직원 소통법’을 주제로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해법을 제시한다. 
 
마지막 날에는 이익주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주제로 리더십·역사특강을 한다. 이어 폐회식을 끝으로 벤처썸머포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여수=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