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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신형 S60, 고객 ‘나심비’에 가장 적합한 차”
연간 1만대 이상 판매 브랜드 자리매김 목표…"물량 베정 어려움 없을 것"
2019-08-27 14:57:10 2019-08-27 14:57:1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자동차 고객들이 과거에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등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썼다면 점차 자신이 만족스러운 점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습니다. 볼보 신형 ‘S60’은 고객이 추구하는 ‘나심비’(나와 심리·가성비의 합성어)에 가장 적합한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S60 출시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고객들에게 ‘기존 브랜드와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싶고,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의 하나로 나심비, 가성비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과 비교되는데 이들 차량보다 가격 대비 상품성이 높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60은 모멘텀과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의 두 종류로 출시되는데, 판매의 대부분은 인스크립션이 차지할 것”이라면서 “이 트림에서는 동급은 물론 윗급 차량에서도 보기 어려운 나파가죽, 통풍시트가 기본 적용됐고 바워스 앤 윌킨스(B&W, Bowers & Wilkins)의 프리미엄 사운드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27일 S60 출시행사에서 올해 목표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볼보코리아
 
이날 출시행사에서 이 대표는 올해 판매목표 1만대 돌파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볼보코리아의 2016년 판매는 5000여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8524대로 증가했다”면서 “올해 7월까지 7000대 정도 판매됐는데 S60 출시를 계기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S60의 사전계약 대수는 1717대에 달했고 남은 3개월 동안 1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2~3배 많은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며, 한국 시장은 S60이 전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린다는 점에서 물량 배정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모 대표가 27일 설명하면서 인용한 볼보코리아의 연도별 판매 실적. 사진/김재홍 기자
 
이 대표는 S60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미국 시장이 전세계에서 가장 가격 경쟁이 심하지만 국내 시장에는 그보다도 1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면서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가능성 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경쟁력있는 가격을 통해 현재 수준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는 게 목표”라면서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한국 시장 내에서 볼보의 브랜드 파워,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볼보는 유로앤캡(EURO NCAP) 안전도 평가에서 모든 메이커 중 유일하게 모든 차종에서 별 다섯개를 받았다”면서 “안전만큼은 볼보가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가 볼보의 철학이며, 가격이나 트림 여부에 상관 없이 안전은 기본사양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S60 옆에서 포즈를 취한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사진/볼보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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