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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합병 '무산'
2019-08-26 18:41:58 2019-08-26 18:41:58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의 합병 계획이 무산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체결한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과의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합병 해제는 국내외 투자 환경 변화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에 기초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운용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투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은 미래사업 방향에 대한 검토와 함께 국내 사업의 다양한 옵션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양사는 앞으로도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것임을 강조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분리돼 설립됐다. 지난해 3월14일 프랭클린운용을 합병비율 1:0.2326696으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뱅크론펀드 사태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고 운용자산(AUM)이 급감하면서 잡음이 생겼다. 
 
뱅크론펀드는 미국 금융회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출(뱅크론)해주고 받는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에서 편입한 현지기업 금리연동대출채권에 디폴트가 생기면서 손실이 발생하자 두 회사의 합병도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금감원으로부터 당초 예상보다는 낮은 '기관주의'를 받았지만, 합병 무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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