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종로 권농동·성동 송정동 등 12곳 골목길 재생 본격화
사업별 총 10억원 3년간 지원…골목별 특성 반영한 재생
2019-08-19 14:53:28 2019-08-19 14:53:2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올해 골목길재생사업지 12곳을 새롭게 선정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에 나선다. 
 
시는 자치구를 대상으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 공모를 실시한 결과 종로구 권농동 일대 등 12개 골목길재생사업지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향후 3년간 골목길 재생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 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선정한 시범사업지 2곳과 자치구 공모로 선정한 11곳까지, 총 25개 지역에서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치게 된다.
 
지원되는 10억 가운데 2억원은 골목길 재생 실행계획 수립과 공동체 기반 마련을 위해 쓰이며, 나머지 8억원으로는 골목길 주변 보행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골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골목길재생 사업지는 △종로구 권농동 일대 △용산구 소월로 40·44길 △성동구 송정동 일대 △광진구 자양4동 뚝섬로30길 △중랑구 묵동 일대 △강북구 수유동 일대 △도봉구 창3동 일대 △마포구 망원1동 월드컵로19길 일대 △양천구 목4동 일대 △강서구 화곡8동 일대 △구로구 고척로3길~경인로15길 일대 △관악구 난곡로15길 일대 등이다.
 
종로구 권농동의 경우 주변의 창덕궁, 종묘 등 문화재와 연결하고, 주변의 섬유와 주얼리 공예 등과 연계해 권농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살린 골목길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동구는 '우리동네 실험실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발굴 해결하고, '1골목 1브랜드 골목조성' 사업 등을 통해 주민 체감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으로 정해 대규모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1km 내외의 골목길을 대상으로 현장 밀착형 소규모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게 특성이다. 시는 골목길 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재생프로그램을 도입해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4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골목길 재생 시민 정책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