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내홍이 분당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21대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야권발 정계개편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바른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된 끝에 싸움이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의 설전과 충돌로까지 번졌습니다. 그저께 손 대표가 유 전 대표를 향해 “한국당에 가려면 혼자 가라"고 발언한 겁니다. 유 전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에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한 반발입니다.
어제는 바른당의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음 주 손 대표가 ‘손학규 선언'을 할 것이며, 정계개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화당도 당내 신당 추진세력인 ‘대안정치연대’가 부상하며 갈등이 표면화 됐습니다. 평화당에선 총선 전 여당과 제1 야당에 맞설 제3지대 신당 창당에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대안정치연대가 당의 혁신을 위해 정동영 대표 등 현 지도부 사퇴를 요구한 겁니다. 정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자 대안정치연대는 오늘까지 시한을 정해 입장을 정리키로 했습니다.
두 당 모두 자강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어떻게 쇄신할 것인지에 대해 갈등 중입니다. 하지만 실제 갈등의 이유는 내년 총선 공천권을 놓고 누가 당권을 주도할 것인지가 핵심입니다.
정치권에선 바른당과 평화당이 각각 내부 갈등 끝에 갈라지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한 '8~9월 정계개편'이 더욱더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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