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대중 관세 부과 우려 이틀째…다우 0.37% 하락
입력 : 2019-08-03 10:36:16 수정 : 2019-08-03 10:36:1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추가 부과 발언이 이틀째 증시에 부담을 줬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41포인트(0.37%) 하락한 2만6485.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51포인트(0.73%) 내린 2932.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05포인트(1.32%) 낮아진 8004.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의 관세쇼크가 이어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9월1일부터 약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세율을 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있었던 미국과 중국의 협상단의 내용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 부총리 등의 고위급과 대면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해당 회담에 대해 3개월 전보다 후퇴한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관세부과 발언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행에 옮길 경우, 중국은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결과는 전적으로 미국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중국이 긍정적인 행동을 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부인해 무역분쟁 우려가 확대됐다.
 
이에 대해 톰 마틴 글로볼트 수석매니저는 “전날까지 시장은 실적과 향후 경제 전망을 가늠하고 있었는데, 트럼프의 발표로 실질적인 불확실성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7월 고용 증가는 16만4000명을 기록했다. 앞서 시장은 16만5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했고,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9%) 증가한 27.98달러를 기록했다.
 
고용지표를 두고 월가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고용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폭이 둔화됐다는 우려가 있었다. 또 임금상승률이 높았던 점도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적 기조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6% 내린 17.61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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