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중국산 제품 추가관세 예고…다우 1.05% 하락
입력 : 2019-08-02 08:28:57 수정 : 2019-08-02 08:28:5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 때문이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85포인트(1.05%) 하락한 2만6583.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82포인트(0.90%) 내린 2953.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30포인트(0.79%) 낮아진 8111.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해 회복세를 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급락세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9월1일부터 약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전에 관세를 부과하던 품목은 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이유로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단의 내용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 부총리 등의 고위급과 대면 협상을 진행했다.
 
이 회담은 지난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와 추가관세 보류에 합의한지 한달만에 성사된 것이다. 회담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와 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양국 협상에 대해 3개월 전보다 후퇴한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추가관세 부과가 예고되자 애플의 주가가 2.2% 하락하며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무역과 연관이 높은 캐터필러와 디어의 주가도 2.6% 이상 하락했다.
 
이에 대해 퀸시 크로스비 푸르댄셜파이낸셜 수석연구위원은 “무역 문제는 항상 시장에 만연하게 있었고, 고조되냐 아니냐가 문제였다”면서 “분명한 것은 베이징으로부터 대응이 나올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의 이후 실적 시즌으로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란 점에 변동성이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포지수는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86% 오른 17.87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신항섭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