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10년7개월 만에 금리인하…0.25%p 내렸다
FOMC 위원 8명 찬성…추가 인하 가능성 시사
입력 : 2019-08-01 08:16:57 수정 : 2019-08-01 08:16:57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10년7개월 만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미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25~2.50%였던 연방기금금리(FFR)를 0.25%포인트 내린 2.00~2.25%로 결정했다. 
 
연준은 FOM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약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전망에 대한 글로벌 상황의 함의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지속적인 경제 활동 확장, 견조한 노동시장 여건, 위원회의 균형잡힌 2%라는 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원회의 견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린 것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뒤따랐던 2008년 12월 이후 10년7개월 만의 결정이다. 미국은 당시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해 제로 금리 시대를 유지하다가 2015년 12월 금리를 다시 올리며 통화 긴축 사이클에 진입했다. 이후 2016년, 2017년, 지난해(4회) 등 총 9번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은 "경기 전망을 위한 정보 함의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리 인하는 만장일치로 결정되지 않았다. FOMC 위원 10명 중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연준은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의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8월에 종료하기로 했다.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해 시중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으로, 돈을 풀어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의 반대되는 개념이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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