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미단 "미국 의회, 역할 필요성 알지만 한일 중재 생각 없어"
한일·일한 의원연맹, 31일 도쿄에서 회동
입력 : 2019-07-28 19:34:08 수정 : 2019-07-28 19:34:0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일본의 대한국 경제 보복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초당적 방미단 중 일부 의원들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3박5일간 일정을 마친 뒤 28일 귀국했다.
 
이들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한미일 의원들의 연례행사인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해 미일 의원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며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함과 철회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의원들은 미국의 역할이 필요한 줄은 알지만, 아직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어느 편을 드는 거 같은 인상은 안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도 "미국 입장은 '일이 잘 해결되길 희망한다 (그러나) 절대 개입하거나 중재하지는 않겠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미국 의원들은) 일련의 움직임이 미국 이익을 직접적으로 침해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면서 "(우리의) '동북아 역내 평화와 안보에 있어서 3국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인데 궁극적으로 3국의 (협력관계) 저변을 해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조야에 계신 분들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더라"고 소개했다.
 
일본 의원단에서는 아베 신조 행정부와 결이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일본 측의 반응이 그렇게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었지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베 정권 입장과 다른 목소리가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아베 정권의 독주에 굉장히 우려하는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일의원연맹(회장 강창일)과 일한의원연맹(회장 누카가 후쿠시로)이 오는 31일 일본 도쿄에서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일 행정부가 마땅한 외교적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국 입법부 차원의 해결책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일 3국 의원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방미 의원단의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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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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