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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수익형 부동산 인기…거래량 확대 추세
임대료 하락 등 리스크 주의
2019-07-25 13:54:19 2019-07-25 13:54:19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저금리 시대가 다가오면서 대규모 투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이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그 중 매달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공실 등의 위험이 높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금리 인하 소식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자극되고 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월별 거래건수도 매월 증가 추세다. 부동산서비스기업 더케이컨설팅그룹이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상업·업무용부동산 월별 거래건수는 1월 2만6580건, 2월 2만1079건, 3월 2만3283건, 4월 2만3954건, 5월 2만5904건을 기록했다. 2월 하락했다가 3월부터 서서히 상승세로 변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확연하게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올 2분기 수익형 부동산 모든 유형에서 임대료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가 0.03%, 상가가 0.06%, 소규모가 0.17%, 집합이 0.25% 떨어지면서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여기에 전국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이 11.5%, 소규모가 5.5%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0.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이 때문에 대규모 투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몰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아파트 분양 시장과 비슷한 추이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즉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풍부한 곳은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국지적인 상태에서 진행될 수 있다는 평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2년 동안 도심권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오피스텔이나 단지 내 상가 물량도 많은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임차인들은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이나 오피스가 몰린 업무지구 인근 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수익형 시장에서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상가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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