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친교 만찬을 열었다. 만찬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와 햄버거, 유대교 식단을 준비했으며, 박세리 선수와 케이팝 그룹 엑소를 초청하는 등 맞춤형 환영식으로 준비됐다.
이날 오후 7시쯤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8시5분쯤 청와대에 도착, 8시20분부터 만찬을 시작했다. 만찬에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그의 부군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의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친교 만찬장인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트럼프 일가를 위해 골프선수 박세리, 케이팝 그룹인 엑소(세훈·찬열·첸·카이·백현·수호)도 만찬에 동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으로 알려졌고, 이방카 보좌관의 자녀는 엑소의 팬으로 유명하다. 이번 만찬에서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에 자신들의 사인 앨범을 선물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궁중 수라상 차림 컨셉으로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했다. 메인 메뉴로는 양국 간 협력과 조화를 표현한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온다. 아울러 햄버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미니 햄버거도 준비했다. 또 이방카 보좌관 내외가 전통적 유대인의 '코셔' 식단을 지키는 점을 고려해 유대교 율법에 따른 별도의 식단도 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환영 만찬을 마지막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다. 다음날인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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