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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맞이 홈플러스 스페셜, 평균 20% 매출신장률 기록
연내 20여곳 추가 전환 오픈…36호점 돌파 예정
2019-06-27 16:48:53 2019-06-27 16:48:5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이 1주년을 맞았다. 홈플러스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는 등 고객 호응에 따라 올해 20여개 매장을 추가로 열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스페셜 16개 매장이 오픈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평균 20%에 육박하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매장은 객단가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 기존 창고형 할인점 경쟁사(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인접한 이른바 '경합 점포'는 25% 내외의 높은 신장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27일 대구점을 시작으로 12월20일 시흥점까지 총 16곳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 오픈했다. 이는 1998년 한국에 진출해 11년 만에 16호점을 오픈한 코스트코와 2010년 1호점을 오픈한 지 9년여 만에 16호점을 연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비교해 불과 6개월 만에 빠르게 성장한 수치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유통 채널이다.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홈플러스의 신개념 대형마트 모델이다.
 
또 쾌적한 쇼핑 환경을 구현하면서도 수요 예측과 박스 단위 진열 등으로 직원의 업무 부담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남는 여력을 고객 서비스에 투입해 편의성과 가성비, 운영 효율을 높인 유통 모델을 구현했다.
 
주부 CEO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취임 직후인 2017년 말부터 주부를 대상으로 FGI(Focus Group Interview, 표적집단면접)를 진행해 원하는 대형마트의 모델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홈플러스 스페셜을 도입했다. 임 사장은 FGI를 통해 대용량 상품만을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에서는 많은 양이 담긴 신선식품 구매를 꺼려 간단한 찬거리를 사러 별도로 대형마트를 찾는다는 경험담을 접목했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홈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 기존 매장 20여곳을 추가로 전환 오픈해 연내 36호점을 돌파하는 등 규모 면에서도 경쟁사 창고형 할인점을 압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선보일 홈플러스 스페셜은 지난 1년간 운영하면서 겪은 노하우를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홈플러스 스페셜 시즌2'를 선보인다. 
 
우선 그동안 2400여종을 운영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용 상품 종류를 1800여종으로 과감하게 줄인다. 주로 의류와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에서 800여종을 줄이면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오히려 130여종을 늘리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친다.
 
이는 창고형 할인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가공식품을 대폭 확대하고, 부진한 유통 환경 속에서도 오프라인만의 대표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의 구색도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도 과일, 축산, 냉동 카테고리는 홈플러스 스페셜 전용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채소나 신선가공식품은 소용량 상품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또 홈플러스 스페셜만의 차별화 상품을 운영해 기존 대형마트와의 상품 중복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단독 상품을 개발하고, 대용량 가정 간편식 구색도 확대한다. 아울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의 대용량 또는 멀티 기획팩 상품을 개발해 기존 대형마트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일순 사장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융합해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효율화한 이 사업 모델을 통해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겠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1호점 오픈 1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16개 매장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지난 1년간 홈플러스 스페셜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매출 상위 100개 아이템 중 10개 상품을 선정해 행사가에 판매하는 '클럽 베스트 TOP 10'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특정 일자별 특가 아이템을 선정해 릴레이로 선보이는 '일자별 쇼킹 특가'를 비롯해 △탄생 1주년 기념 오픈 기획 행사 상품, △'1+1', '2+1' 득템 찬스 △농심, 오뚜기 상품권 증정 브랜드 프로모션 △대형 가전 최대 10% 캐시백,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에서 오픈 1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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