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난해 내부거래 94% '수의계약'
18곳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 모두 수의계약 진행…삼성, 24조로 가장 많아
입력 : 2019-06-19 15:08:18 수정 : 2019-06-19 15:08:18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내부거래 가운데 94.1%가 수의계약 형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등 893개(약 87%) 기업들은 내부거래를 100%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계열사 내부거래 형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내부거래액 총 168조6906억원 중 158조7578억원(94.1%)가 수의계약에 해당된다. 이는 전년도 대비 0.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51개 그룹 중 18곳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 전부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이 24조1668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고, 신세계(1조9681억원), 중흥건설(1조840억원) 등 세 곳은 거래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표/CEO스코어
 
기업별로 보면 SK에너지가 20조107억원을 전부 수의계약으로 거래했고 현대모비스(11조911억원), LG전자(4조964억원), 현대오일뱅크(3조7106억원), LG화학(2조2957억원), 삼성전자(2조2247억원), 현대차(1조9629억원) 등 국내 대표 기업들도 대부분 해당됐다. 내부거래의 수의계약 비중이 절반 이하인 곳은 한진(40.7%)과 미래에셋(46.8%) 두 곳에 불과했다. 삼성중공업, SKC솔믹스, 롯데캐피탈, GS바이오, ㈜한진 등 49개 기업은 내부거래 가운데 수의계약이 전무했다.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삼천리가 26.4%에서 40.91%포인트 증가한 67.3%로 수의계약 비중이 급등했다. 이어 한라(8.59%포인트), 태광(6.62%포인트), GS(6.31%포인트) 순이었다. 미래에셋은 11.35%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SM(-9.85%포인트), 동원(-7.89%포인트), LG(-7.66%포인트), OCI(-7.38%포인트) 등도 수의계약 비중이 낮아졌다.
 
한편 내부거래 대금 결제 방식은 현금이 122조4036억원(72.6%)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어음(25.2%)과 카드(1.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영, 하림, 셀트리온, 중흥건설, 카카오, 넥슨, 아모레퍼시픽, 넷마블, 금호석유화학, 넷마블, 다우키움 등 12곳은 내부거래를 100%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면서 대금도 전액 현금으로 처리했다. 한국타이어(42.3%), 한라(43.9%), 현대차(44.6%), 두산(48.4%), 동국제강(49.0%) 등 5개 그룹은 현금지급 비중이 50%에 못 미쳤다. 어음지급은 한국타이어(57.7%), 현대차(55.2%), 동국제강(51.0%), 두산(50.0%) 등이 선호했고, 카드지급은 KCC(48.4%), 롯데(10.4%), 삼성(6.6%), 태영(4.2%) 등 4개 그룹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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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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