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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탱커 2척 RG 발급…추가 수주 기대
내년 상반기까지 일감 확보…2021년 20척 건조 목표
2019-06-17 13:12:00 2019-06-17 13:12: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탱커 2척에 대한 RG(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 받았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담화문을 통해 지난달 17일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수주한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Product Oil & Chemical Tanker) 옵션분 2척에 대한 RG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RG는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을 제때 넘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은행이 선주에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을 서는 것이다. 회사는 RG발급으로 올해 수주 목표 21척 달성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 선박은 오는 2020년 3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진/STX조선해양
 
선박 건조능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장 대표는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싱가포르 선주가 처음으로 발주한 탱커로 그간 벌크선 위주로 운용하던 선주사가 사업영역을 위해 당사를 파트너로 삼은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 "이는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당사 실적선의 품질과 기술력에 기초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그리스 선사와 MR탱커(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달 기준으로 STX조선의 수주잔량은 13척으로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했다.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만큼 2021년 연간 20척 건조 목표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장 대표는 "2019년은 경영정상화의 원년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매년 20척 이상 수주를 하게 되면 2021년에는 회사의 목표였던 20척 건조체제의 완성과 더불어 영업이익도 가능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장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인다"면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품질 수준을 만들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구축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최고 품질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진화하자"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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