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드론으로 재난현장 복구를?… 한국 소셜벤처, 스웨덴서 사회적가치 전파
엔젤스윙,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서 사업 경험·노하우 공유
2019-06-15 20:00:00 2019-06-15 20: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15일 스톡홀롬 노르휀하우스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에서 문재인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앞에서 피칭(투자유치)을 진행한 엔젤스윙은 재난 복구를 돕는 소셜벤처다. 웹에서 드론 데이터를 처리·분석해 맞춤형 지도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제작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드론의 날개가 사회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따온 회사명은 엔젤스윙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창업자 박원녕 대표는 창업 초기인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드론을 이용한 정밀 3D 지도를 제작해 재난현장의 복구를 도왔다. 2017년에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 쪽방촌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드론으로 쪽방촌을 촬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도를 제작해 일선 소방서, 상담소 등 관련기관에 배포했다. 화재 출입로 확보 등 쪽방촌의 안전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박 대표는 이런 일련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4월 미국 포브스지에서 발표하는 '아시아의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에 맞춰 교류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소셜벤처는 엔젤스윙과 닷, 테스트웍스, 오파테크, 모어댄, 유니크굿컴퍼니 등 총 6개사다. 폐자동차 시트 등 재활용 가죽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모어댄,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기기를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는 닷 등은 그간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현지 소셜벤처들과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간 교류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설명했다. 
 
한편 엔젤스윙 등 소셜벤처 6개사는 14일 스웨덴에서 열린 '스타트업 밋업데이'에 참석해 투자유치와 기업설명회(IR), 스웨덴 벤처캐피탈(VC)과 1대1 매칭 상담회에 참석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