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숨가쁜 6월'‥폴드·롤러블 '두 마리 토끼' 잡기 진땀
각각 7, 8월 등 순차적 공개…두 제품 동시 준비에 분주
"폼팩터 혁신 통해 정체된 모바일 시장 돌파구 마련"
입력 : 2019-06-13 16:18:27 수정 : 2019-06-13 16:18:2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상당히 숨가쁜 6월을 보내고 있다. 출시가 연기된 '갤럭시 폴드'를 7월 안에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차기 혁신 폼팩터인 '롤러블 스마트폰' 준비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늦어도 내달에는 출시될 전망이다. 하반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 노트10의 출시가 8월로 예정돼 있는 만큼 두 모델의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전략 상 두 가지 모델을 함께 내놓기 보다는 각자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폴드는 혁신 모델이지만 주력 수입원은 아니기 때문에 갤럭시 S나 노트 시리즈의 출시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본지 기자에게 갤럭시 폴드 출시 시기에 대해 "7월 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고 사장 발언과 관련 "6월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그 자리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갤럭시 폴드를 사전공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스크린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출시가 한 차례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갤럭시 폴드 화면 보호막을 본체 안으로 삽입하고 단말기가 접히는 힌지 부위 노출 부분을 최소화하는 등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들과 막바지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IPO에 등록된 삼성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사진/레츠고디지털
 
동시에 삼성전자는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롤러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장 가능한 디스플레이 영역이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자기기'라는 제목의 이 특허에 따르면 롤러블 스마트폰은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슬라이딩 하면 본체안에 말려져 있던 스크린이 펼쳐지면서 60%가량 확장되는 형태다. 마치 LG전자의 롤러블 TV '시그니처 R'의 작동 방식과 유사해, 평소에는 간소화된 형태로 사용하다가 필요 시 펼쳐서 대형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롤러블 스마트폰은 폴더블 스마트폰 보다 내구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갤럭시 폴드에서 문제가 제기된 힌지(접히는 부분)나 바깥에 노출되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없어 초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에 더욱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장치에 대한 특허를 꾸준히 출원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롤러블 TV와 롤러블 태블릿에 대한 특허를 냈으며, 최근에는 손목에 감아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서블 스마트 워치에 대한 특허가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성장이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폼팩터 혁신을 통한 기회를 지속해서 창출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출시가 연기된 갤럭시 폴드와 내부에서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롤러블 스마트폰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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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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