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가계대출 5조원 늘어…올해 최대폭
가계대출 잔액 843.6조…주담대 증가규모 감소세
입력 : 2019-06-12 12:00:00 수정 : 2019-06-12 13:51:02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이 5조원 늘며 올해 들어 최대 규모 증가폭을 보였다.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주택담보대출은 증가 규모가 축소됐지만, 계절적 요인에 따라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43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원 늘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은행 창구에서 대출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43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5월 기준으로는 2014년(1조2000억원) 이후 최소치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기타대출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에는 가정의 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지난달 말 기타대출 잔액은 220조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5월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의 영향 탓에 기타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62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세거래량과 신규아파트 입주 물량의 감소로 전월(3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어, 2014년 5월 1조3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소치를 보였다. 5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015년 6조3000억원, 2016년 4조7000억원, 2017년 3조8000억원, 지난해 2조9000억원 순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최근 2~3년 내에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붐업되지 않는 한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은 제한적"이라며 "예전만큼 큰 규모의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6조원 증가한 849조8000억원으로 전월(6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4월 계절적 요인이 소멸하고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확대돼, 증가규모가 전월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중소법인대출 취급 노력에 따라 증가폭이 전월 5조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은행 수신은 4월 5조2000억원 감소했던 데서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말 은행 수신 잔액은 1670조8000억원으로 7조7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자금 유입으로 3000억원 증가했으며, 정기예금도 지방정부자금 유입에 따라 8조9000억원 늘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7조원 증가한 60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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