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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의 무비게이션)‘더보이’, 이 소년의 극단적 ‘악마성’이 끌어 온 공포
2019-06-08 00:00:00 2019-06-08 00: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히어로’란 개념이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특별한 능력을 통해 인류를 돕고 또 구원하는 영웅들을 우리는 히어로라고 부릅니다. 마블과 DC히어로개념을 대중들의 무의식 속에 뚜렷하게 각인시켰습니다. ‘히어로는 우리들의 친구이며 우리들의 이웃으로 그려져 왔습니다. 그들은 절대적인 존재이며 신에 버금가는 능력을 소유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우리들의 무의식이 지배하는 개념입니다. 그럼 모든 것을 뒤집어 보겠습니다. 만약히어로가 악한 마음을 품고 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기존히어로영화 속빌런’ 개념을 대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다른 질문입니다. ‘히어로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주체가 어떤 무의식 지배로 인해 사악한 존재로 자라나게 된다면. 여기서 앞선 주체는 성인의 개념이라면 뒤의 주체는 아직 자아가 성립되기 이전 소년입니다. ‘자체가 완성된 그것이 아니라 불안정한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다 더 혼돈스럽고 불규칙적이고 무자비합니다. 자신의 행동 자체를 제어할 판단 근거를 스스로 완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더 보이는 이런 개념에서 출발한 영화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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