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무통장·무인감 계좌이체 중단…기업간 자금거래 보안성 강화
허위결제·이체 등 사고위험 감지…'수기이체 서비스'로 통합재편
2019-06-06 12:00:00 2019-06-06 12: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EB하나은행이 기업고객의 거래대금 계좌이체 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의 기존 서비스를 개편했다. 기존 방식과 마찬가지로 통장이나 인감 없이 오프라인 채널에서 거래대금 이체를 할 수 있는 '수기이체 서비스'에 ARS 인증 방식을 도입,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해왔던 '무통장·무인감 계좌이체 서비스'와 '자금관리 서비스'의 신규 이용등록을 중단했다.
 
이들 서비스는 기업고객이 KEB하나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사전에 지정한 통장 및 지급청구서 없이 지정된 계좌 간에 수시로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는 제도로 국내 은행 중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유일하게 제공해왔다.
 
통상 기업고객이 거래대금지급 및 계좌이체를 위해서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거나 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팩스 등을 통해 은행에 지급명세서 사본을 보내면 거래대금이 이체되며 사후에 원본을 추가 제출하면 된다.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금융 역시 온라인 거래 및 금융업무 처리가 보편화됐지만 해당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돼 국내 은행 중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유일하게 제공해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환경이 조성되면서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기업고객도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들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무통장·무인감 계좌이체 서비스와 자금관리 서비스의 신규 등록을 중단하는 대신 기업고객들이 '수작업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작업 이체 서비스 역시 이들 서비스와 유사한 형식의 제도로 최근 보안성을 높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 방식의 경우 허위 결제 및 이체 등 사건·사고 위험이 있었던 만큼 금융당국에서도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다"라며 "최근 이체 및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ARS 방식으로 이중 확인을 받는 과정을 추가해 보안성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존 서비스를 보완하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