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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8개 부처 장관들과 '릴레이 오찬'
4일 유은혜·박양우 등 만나…국정과제·현안 등 인식 공유
2019-06-03 15:37:27 2019-06-03 15:37:2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8개 부처 장관들과 '릴레이 오찬' 회동을 한다. 국정과제와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각 부처 건의사항 등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4일부터 차례대로 각 부처 장관들과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첫 오찬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한다. 이어 5일 외교·통일·국방부, 7일 농림축산식품·환경·국토교통·해양수산부, 19일 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25일 법무·행정안전부 장관과 각각 만날 예정이다. 당에서는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과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동행한다. 
 
릴레이오찬은 당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매주 고위 당정청 만남을 유지해왔지만 국무위원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릴레이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연기했다. 회동에서는 국정과제와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각 부처별 건의사항과 당의 역할 등에 대해 정부측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그동안 당 주도의 정책 협의를 강조해온 만큼 이번 오찬을 계기로 부처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노골적인 '관권선거'"라면서 "'국정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로 일종의 격려차원'이라고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격려'인지 '공무원 군기잡기'인지는 장관들이 더 잘 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부터 정부 부처 장관들과 '릴레이 오찬' 회동을 갖는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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