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3일 경기도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중소벤처기업 여성인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성환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원장과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여성인력 육성의 중요성과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 대한 인식에 공감하고, 관련 교육기반 마련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중소벤처기업 여성리더 교육과정 개발·운영 △중소벤처기업 재직자 성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교류 협력 △전문강사, 교육 노하우 공유 △교육시설 등 인프라 활용 △온·오프라인 교육 연계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여성리더 양성 기회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 확대와 성별 다양성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MOU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여성중간관리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이 무료로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의 교육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6월20일, 9월26일, 11월29일 등 3차례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환 중소벤처기업연수원장은 "우리나라 여성 관리직 비율은 1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1.9%에 크게 못 미친다"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양성 평등 문화 조성과 여성인재 육성 관련 교육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국내 기업의 성별 균형 성장과 성인지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조직문화에 맞는 맥락적 교육으로 성평등 가치 공유·확산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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