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증시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발표로 2주 만에 가장 큰 폭인 2% 넘게 상승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발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금융주와 부동산업종으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고, 기술주도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 일본= 일본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92% 상승한 1만3398.30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69% 오른 1293.32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재가 뉴욕 증시에 힘을 불어넣자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도요타자동차는 미국회계기준 영업이익이 1.7조~1.8조엔에 그쳐 지난해보다 약 20%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지만, 주가는 상승 반전되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주가흐름을 보였다.
도요타(+2.66%) 닛산(+3.58%) 혼다(+4.14%) 등 자동자주가 일제히 상승했고, 후지쓰(2.61%) NEC(+4.65%) 도시바(+2.21%) 어드밴테스트(+5.11%) 등 반도체주도 강세로 마감했다. 소니(+4.30%) 캐논(+5.10%) 등 IT주들도 급등했다.
JP모간 체이스가 월가 기대치에 맞춘 실적을 내놓고, 웰스파고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금융주가 탄력을 받았다.
또한, 일본의 대형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G7이 세계 주요 금융기관 공동감시대상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도 금융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노무라홀딩스(+3.73%) 미즈호파이낸셜그룹(+5.41%)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4.48%) 등 금융주가 급등했다.
이밖에 스미토모메탈, 신일본제철 등 철강주들도 2%대 강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 중국= 중국 증시는 장중 한때 3200선도 붕괴되는 등 이틀째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09% 하락한 3222.74, 선전지수는 3.24% 내린 971.66으로 마감했다.
전일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 정부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하자 추가 긴축 우려감이 확대됐다. 이에따라 은행주들이 폭락했다. 민생은행은 6.43% 내린 7.28위안, 화샤은행은 3.59% 하락한 11.27위안, 상하이푸둥개발은행은 2.56% 내린 30.51위안에 거래됐다.
또한, 레드칩의 A증시 재상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와 금일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쯔진광업에 322조원의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수급환경이 어려운 중국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ㆍ위안 기준 환율은 6.9895위안으로 2005년 달러에 대한 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가치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위안화 가치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은 수출 관련주가 하락하며, 상하이자동차는 5.66% 하락한 13.01위안, 장준자동차는 4.35% 빠진 5.50위안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사흘째 상승하며 연일 5개월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9090.43으로 마감했다.
IT, 도소매, 제지, 철강, 자동차가 주가 상승세를 이끈 반면, 금융보험, 섬유, 시멘트, 여행업종은 하락했다.
TSMC(+2.99%) UMC(+1.58%) 난야 테크놀로지(+3.20%) 등 반도체관련주, AU옵트로닉스(+1.46%) 한스타 디스플레이(+2.48%) 등 LCD관련주도 강세로 마감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59% 오른 2만4258.96,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전일 대비 2.33% 오른 1만2887.76을 기록했다.
미국발 호재 속에 중국물 통신, 석유, 보험, 은행주가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유가 상승으로 중국석유화공(시노펙), 중국석유천연가스(페트로차이나)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등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항융부동산, 신화부동산, 선홍카이 부동산 등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여객수송량 증가율 둔화로 국제투자은행으로부터 매도의견을 받아 주가가 급락한 중국항공사인 에어차이나가 반등에 성공했고,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항공주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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