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족함 인정하는 이야기, 브로콜리너마저 3집 '속물들'
입력 : 2019-05-17 10:29:22 수정 : 2019-05-17 10:29:2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모던록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9년 만에 3집 '속물들'을 발매한다.
 
4월 선공개했던 '혼자 살아요', '서른 (Vocal 이아름)'을 포함, 총 8트랙으로 구성됐다. 정규 형태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졸업' 이후 9년 만이다. 밴드는 2집 이후 '공업탑', '단호한 출근', '잊어버리고 싶어요', '분향' 등 싱글 형태의 음원을 계속해서 발매해왔다.
 
브로콜리 멤버들은 새 앨범에 '자신의 어떤 부족함을 인정하는 이야기이고,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자리이면서, 그럼에도 불구 더 이상 이렇게는 살지 않겠다는 선언'을 담았다고 얘기한다.
 
"어떤 말로 이 노래들이 마무리되어야 할지 몰라 2집 발매(2010년) 이후 곧장 만들어 왔던 이야기들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이 노래들은 어쩌면 이 말들에 부합하게 살아갈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쉽게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밴드는 앨범 가사 의미를 잘 전달하기 위해 최근 유튜브콘텐츠 '브컴 가사 교실'을 공개했다. 소속사 스튜디오브로콜리는 "'브로콜리너마저'하면 가사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며 "평소 밴드가 좋아했던 문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수록곡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브컴 가사 교실'은 오은 시인을 시작으로 김하나 작가, 신용목 시인, 박준 시인, 정세랑 작가까지 총 다섯 명의 문인들이 인터뷰어로 참여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덕원(보컬·베이스), 잔디(건반), 향기(기타), 류지(보컬, 드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2007년 데뷔 앨범 '앵콜요청금지'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정규 음반 '보편적인 노래'와 '졸업'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인디신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 왔다. 
 
2009년부터 멤버들은 '스튜디오 브로콜리'라는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고 공연과 음반 기획, 제작, 유통 전 과정을 스스로 하고 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의 무대에 오르며 지속적인 공연 활동도 하고 있다.
 
9년 만의 정규 앨범 발매를 맞아 공연 계획도 있다. 동명의 발매 기념 공연을 오는 5월17일부터 19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 광주, 대구, 대전에서는 '2019년 브로콜리너마저 클럽투어'란 타이틀로 오래 기다려온 팬들과 가깝게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브로콜리너마저. 사진/스튜디오브로콜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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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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