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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순손실 892억…화물 부진 영향
2019-05-15 17:37:39 2019-05-15 17:37:3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매각에 나선 아시아나항공이 올 1분기 당기순손실 89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1분기 매출액이 1조7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89.1% 급감한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항공화물과 IT 부문 실적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며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로 적자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객 부문은 유럽 노선과 중국 노선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화물 부문 실적 부진으로 0.2% 성장에 그쳤다. 화물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 수출기업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올해부터 운영리스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1분기 부채 비율은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채권은행의 자금 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됐던 전환사채 1000억원 중 800억원이 4~5월 사이에 전환됐다"며 "향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될 경우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 대비 400~500%p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효율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기재 A350과 A321 NEO을 통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효율성 향상에 나선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등 비수익 노선 운휴에 나선다. 이밖에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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