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앞으로가 더 걱정'(삼성분위기 종합)
2008-04-17 15:58:00 2011-06-15 18:56:52
삼성그룹은 17일 특검 수사 결과 그룹 경영 수뇌부가 기소된 데 대해 향후 경영차질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또 당장 내주 중 발표될 그룹 쇄신안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100여일 동안 강도 높게 진행된 특검 수사가 마무리 됐다는 점에서는 다소 긴장을 푸는 모습이지만, 앞으로를 더 걱정하고 있다. 
 
당장 내주 중 발표될 그룹 쇄신안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순동 전략기획실 사장은 이날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특검을 계기로, 사회 각계의 의견을 들어 쇄신안에 대해 내주 중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쇄신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식 입장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깊은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의) 의견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전략기획실의 존.폐 여부가 쇄신안에 담길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략기획실 부분이 거론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큰 틀에서 쇄신안의 방향은 정해져 있지만, 아직까지 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음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건희 회장이 특검 재소환 직후 경영체제와 저를 포함한 경영진 쇄신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납득할 만한 수준의 쇄신안을 내놔야 한다는 고민이 역력하다. 
 
아울러 삼성은 그룹 수뇌부의 기소 결과에 따라 향후 경영 차질 우려도 걱정하고 있다. 
 
그간 100여일 간의 강도 높은 특검 수사 탓에 경영차질이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 그룹 수뇌부가 기소됨에 따라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분위기다.
 
또한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의 걱정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이런 탓에 삼성관계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특검의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특검 수사 결과 발표가 생중계된 오후 2시부터는 임직원들이 일손을 놓은 채 TV 화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한편, 이날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본관에는 100여명이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당초 이 사장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예상됐었으나, 이 사장의 2분여 정도의 짤막한 공식 입장 발표로만 진행됐다.
 
앞으로 삼성이 어떤 쇄신안을 갖고 국민 설득에 나설지와 그간 100여일 간의 강도 높은 특검에 따른 경영 차질의 후유증을 딛고 어떻게 글로벌 경영 정상화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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