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법원이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만1500원(7.54%) 상승한 3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대 상승률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한때 14%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법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선위의 제재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결론을 한 번 더 내놓은 게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서울고법 행정11부(김동오 부장판사)는 전날 증선위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사건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증선위의 처분으로 발생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지만 효력 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 대해 증선위가 다시 불복하지 않으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의 효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기한 행정소송 결과가 나온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중단된다.
증선위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 기준을 바꾸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사와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 처리가 적법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행정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도 했다.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해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던 것도 상승 폭을 키운 요인으로 보인다. 연초 40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이후 30만원 중반대로 내려왔고 최근에는 3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장중에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신저가 28만1000원을 다시 한번 찍기도 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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