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부동산 투자 전략의 핵심은 환경이다. 현재 선진국 시장에서 새로운 대체 부동산 투자로 떠오르는 것은 학생기숙사이고 나아가 코리빙(Co-Living)으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피터 영 큐인베스트먼트(QIP)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체 부동산 투자가 상업용부동산에서 공동주거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코리빙 및 학생기숙사 섹터에 대해 국내 고액자산가,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 부동산 자산관리 설명회다. 피터 영 CEO를 비롯해 존 케네디 전략고문, 벤 홀 투자부문 대표가 발표를 진행했다.
QIP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학생기숙사 섹터에 대한 투자가 171억달러에 달했으며 3년 연속 16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로 골드만삭스, GIC, GSA, 해리슨스트릿 등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학생기숙사에 대한 선진국의 투자가 활발한 것은 접근성, 안정적인 지역 건설 시장, 낮은 기숙사 공급률, 학생수요 증가, 견조한 임대료 상승 덕분이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영국 옥스퍼드 에쿼티 투자의 경우 내부수익률(IRR) 19.93%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경기방어적 성격을 갖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불황일 때 사람들은 전문지식과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더 찾게 되고 그에 따라 학생수도 증가하게 된다. 회사 측은 지난 10년간 이 섹터에 다양한 형태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져왔다고 강조했다.
피터 영 Q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14일 롯데호텔에서 부동산 자산 관리 설명회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신항섭 기자
또 QIP는 학생기숙사가 이제는 코리빙 형태로 진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빙은 공유주택의 개념이지만 기숙사생활을 하던 20대들이 나오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라는 것이다. 주거 비용 감당이 어려운 현재, 사회에 진출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공동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늘고 있다.
코리빙은 기존 주거용 부동산이나 복합용도 건축물보다 공간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시공하기 때문에 임대 주거시설로서의 상품성이 뛰어나다. 이는 수익흐름이 안정적이고 자본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멀티패밀리의 섹터의 일부로 분류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부동산 섹터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큰손인 국민연금도 미국의 멀티패밀리에 투자한 바 있다.
QIP는 코리빙과 학생기숙사가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보여온 덕분에 소매 부동산, 상장 자산, 리츠(REITs)보다 매력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영 CEO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코리빙과 학생기숙사 섹터의 상품을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며 “큐인베스트먼트는 여러 한국의 금융회사들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앞으로 약 1년 안에 공식적으로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몇몇 회사들과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QIP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사모전문운용사다. 2019년 3월31일 기준, 약 3억달러(약 3480억원)에 달하는 선진국 부동산 자산을 운용해 왔으며, 3~5년의 투자기간 동안 16%의 연환산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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