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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장관 '검사장 메일'…검찰 우려 받아들여진 것 아냐"
2019-05-14 09:51:56 2019-05-14 09:51:56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수사권 조정을 보완하겠다는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입장에 “(수사권 조정 반발·우려 기류에 대한)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14일 오전 출근길, 법무부의 수사권 조정에 대한 입장 변화에 대한 생각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수사 종결권이나 검찰의 경찰에 대한 지휘권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도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만 답했다.
 
박 장관은 13일 전국의 검사장들에게 수사권 조정 법안과 관련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확대와 경찰에 대한 검찰의 보완수사 권한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앞서 문 총장은 1일 정부·여당의 수사권조정 패스트트랙 법안 내용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 기본권' 등을 강조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또 문 총장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 수사권조정안이 통과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실례와 대조해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했지만, 간담회는 이유 없이 연기됐다. 
 
문 총장은 간담회가 연기된 사정에 대해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해서 기자단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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