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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오신환, 원내대표 출마 선언…"'당 통합'은 내가 적임자"
2019-05-13 13:34:25 2019-05-13 13:34:2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바른미래당 김성식·오신환 의원이 13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은 각자 자신이야말로 당내 통합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바른당 원내대표 투표는 15일 열린다.
  
김성식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당권파 후보도, 비당권파 후보도 아니다”면서 “지금 바른당은 혁신과 화합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당의 혁신과 관련된 모든 과제에 대해 제한 없이 논의할 혁신위원회를 하루빨리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무한정 당내 불신과 분란을 키우며 당을 멍들게 할 게 아니라 당 혁신과 총선 승리의 비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당내 분쟁의 발단이 된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 문제에 대해선 “무리하게 이뤄진 사보임은 그 자체로 바로 잡혀야 할 문제고, 오·권 의원이 전문성이 뛰어나다"면서 "의원의 전문성·자율성을 존중하며 제대로 된 사법개혁 논의를 위해선 두 사람의 사보임 원상복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왼쪽)과 오신환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오신환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계파를 초월한 단합된 힘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고 안철수·유승민 두 창당 주역과 손잡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학규 대표 중심의 지도부 교체도 재차 요구했다. 오 의원은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 정신을 구현하며 총선에서 승리할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면서"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포함, 총선 준비를 위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개특위 사보임에 대해선 이번 사태의 당사자로 문제 해결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사보임 과정에서 제가 검찰개혁에 반대한 적이 없음에도 반대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다"며 "이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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