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현지에서 비대면 예금, 대출에 이어 해외송금 서비스까지 잇따라 출시하며 비대면·디지털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을 통해 해외로 송금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현지 진출 국내은행 중 최초로 모바일 뱅킹을 통한 비대면 해외송금을 시작했다. 달러, 유로화, 엔화, 싱가포르달러, 호주달러, 홍콩달러 등 6개 통화로 월 2만5000 달러 상당액까지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송금을 보낼 수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2016년 5월 영업을 시작해 2017년에 처음으로 인터넷뱅킹과 ATM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의 국내 디지털 금융서비스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자동화기기 네트워크 연계(APN), 지급결제망 국가간 연동(NPG) 등 비대면·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작업을 서둘러 완료했다.
지난 1월에는 중도해지 수수료를 없애는 등 현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과 차별화한 비대면 정기예금을 출시해 4개월에 250억 루피아(20억4000만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4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모바일 소비자 금융사인 아꾸라꾸(Akuraku)와 제휴를 통한 대출 상품 ‘채널링’의 마케팅을 시작해 한달여 만에 1만792개 계좌, 총 131억 루피아(10억7000만원 상당)의 대출을 취급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 관계자는 “한국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사진/신한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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