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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 "신규 결성펀드 출자비중 확대할 것"
중소 및 초기기업투자전문 VC…오는 23일 코스닥 상장
2019-05-07 16:29:36 2019-05-07 16:30:0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내년부터 4개의 펀드가 회수 시점에 돌입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의 일부를 활용해 신규 결성펀드 출자비율을 확대하고 지분법이익을 높이겠다."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7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회사의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초기,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와 기업의 성장단계별 투자 전략으로 현재까지 누적 운용자산(AUM) 4301억원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의 결성펀드는 총 18개, 122개의 기업에 투자해 넷게임즈, 카버코리아, 안트로젠, 엔지켐생명과학 등으로부터 고수익을 창출했다. 또한 직방, 리디북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브릿지바이오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다. 직방의 경우 1차 투자시점 대비 기업가치가 20배 상승했고, 리디북스는 투자시점 대비 월매출이 6배나 늘었다. 안지오랩의 경우 황반변성 치료제의 국내 임상 2상이 진행중이고 마이크로디지탈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청산펀드수익률(IRR)은 17.1%으로 업계 평균 수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인터넷, 모바일, 소프트웨어 등 ICT서비스와 신약개발, 의료기기 등의 바이오·의료 같은 혁신성장산업분야에 90% 이상을 집중 투자했다. 이 기간 기업 성장단계별 투자 비중은 초기기업 32%, 중기기업 29%, 후기기업 39%으로 단계별 균형 잡힌 투자를 통해 투자회수 수익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회사 설립 이후 1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왔고, 지난 2016년에는 회수손익 895억원, 수익률 408.2%를 기록해 결산 수익금액 기준 벤처캐피탈업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수익 149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의 실적을 내며 5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1월에 '농림축산투자조합'을 IRR 18%의 우수한 수익율로 청산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오는 6월 직방과 네오팩트 등 우량한 기업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 청산을 통해 수익을 실현할 예정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해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밴드는 3600~4000원이며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가 7일 열린 IPO간담회에서 회사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컴퍼니케이파트너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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