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빙하기에도 역세권 상가 '완판 행진'
고정수요에 유동인구 확보 용이…일반 상가와 시세 상승률 등 차이
2019-05-07 14:43:41 2019-05-07 14:44:11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등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의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는 평균 1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사흘 만에 완판됐고,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 SRT 동탄역 역세권에서 분양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상업시설은 평균 2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0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고덕역 대명벨리온’ 단지 내 상가도 평균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전 실이 완판됐다.
 
이러한 분양 열기는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지난 3월 지하철 1호선, 경춘선, 중앙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에 분양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 역시도 단기간에 52개 전 실이 계약 마감됐다.
 
이처럼 수요자들이 역세권 단지 내 상가로 몰리는 까닭은 아파트 세대를 고정 수요로 두고 있는데다 역세권 입지로 유동인구까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세청 상업용 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불광역 역세권에 위치한 ‘대호프라자 아파트’ 단지 내 1층 상가의 경우, 올해 1월 기준시가가 ㎡당 224만5000원으로 1년 전인 200만2000원보다 12.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은평구 불광동 내 연신내역 역세권에 위치한 일반 집합상가(메디컬센터) 기준시가의 경우 2018년 1월 ㎡당 636만원에서 2019년 1월 645만6000원으로 올랐다. 비슷한 입지여건임에도 1.5% 상승하는데 그친 것이다.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명일역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 내 상가와 일반상가의 월세가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캐슬퍼스트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 전용 26㎡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200만원선(네이버 부동산 기준)인 반면,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일반상가는 1층 전용 30㎡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13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신영은 5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단지 내 상업시설 ‘지웰시티몰’을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지웰시티몰’은 연면적 2만917㎡에 지하 2층~지상 3층 총 144실 규모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 예정)이 도보권에 개통될 예정이다. 해당 상가는 영화관 CGV의 15년 임대 계약이 확정됐으며, 서구 가정동 중심상권과 루원시티 중심상업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 1차 단지 내 상가도 5월 공급에 나선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차의 단지 내 상가는 총 19실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 5분거리에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위치해 있으며, 아파트 1차 1531가구와 2차 519가구의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원건설은 5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양원지구 C1블록에서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 실이 1층 스트리트형 상가이며, 총 15실 규모다. 경춘선 신내역이 가깝게 위치해 있고,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아파트 218가구 고정수요와 함께 양원지구 내 약 3200여 세대의 수요를 누릴 수 있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신영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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