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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수록 더 좋네" 매머드급 단지 눈길
편의시설 확보에 가격 상승률도 높아
2019-05-06 11:52:27 2019-05-06 11:53:0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15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내 편리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가구수가 많은 만큼 관리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고 휘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과 키즈카페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운영도 가능하다. 입주민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단지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중소규모 단지보다 주거에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률도 높다. 
 
실제로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부동산114 자료 기준)에서 1500가구 이상 단지의 가격 상승률이 20.38%로 가장 높았다. 1000~1499가구 이상이 14.82%로 뒤를 이었고, 300가구 미만 12.37%, 300~499가구 이하 11.89%, 700~999가구 이하 11.46% 등이었다. 500~699 가구 이하 단지는 10.69% 상승에 그쳤다. 
 
규모나 인지도면에서 지역 내 랜드마크급 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청약 마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안양 어바인 퍼스트’는 1순위 청약접수결과 1193가구 모집에 5만8690명이 접수해 평균 4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3850가구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안양시민의 청약통장이 대거 접수됐다. 지난해 8월 온천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선보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3853가구)’ 역시 높은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1302가구 모집에 2만246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7.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올해에도 매머드급 단지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과 내달 전국에서 1500가구 이상 대형단지는 14곳, 3만1246가구가 공급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조감도. 이미지/두산건설
 
두산건설은 부산시 동구 범일동 252-1562번지 일대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전용면적 59~84㎡ 2040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9~68㎡ 345실 등 총 238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238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좌천역이 가깝고 김해국제공항 및 부산항, KTX 부산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북항 재개발, 미55 보급창 부지 이전(계획)등 개발호재도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에 '래미안 연지2구역'을 내놓는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 51~126㎡, 13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지로, 신천대로, 동평로 등을 통해 동서고가도로, 거제대로, 백양터널 등 부산의 주요 교통망으로 진입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3개 단지, 총 1712가구 규모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인 내송역(예정)이 도보 7분 거리다. 단지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도보권이다. 공공청사와 유통시설 등 중심상업시설도 위치해 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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