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상권 육성에 2130억 투입…"대기업 상생모델 추진"
진주 중앙시장 등 상권 르네상스 4곳 추가 선정…2022년까지 주차장 100% 보급
청년 상인조직·백종원식 프로그램으로 젊은층 유입…"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2019-05-06 12:00:00 2019-05-06 12:00:0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온라인 쇼핑과 대형 유통점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상점가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올해 213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사업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 2019년 지원대상 전통시장·상점가 286곳을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지원사업은 상권 전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개별 시장과 상점가를 중심으로 지원하던 기존 사업과 달리 상권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상권별 특색과 개성을 발굴·육성하는 특성화와 함께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환경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작년 12월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의 핵심 과제인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낙후된 구도심 상권을 살리는 프로젝트다. 단일시장, 상점가 등 기존 지원범위를 벗어나 지역상권 전반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상인회 주도로 상권 특성을 반영한 복합상권을 조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관리·육성할 계획이다. 복합상권에는 △쇼핑 지역문화·힐링 커뮤니티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첫 상권 르네상스 대상지로 선정된 대구 칠성종합시장과 수원 역전상권, 강진 중앙로 상점가에서는 5년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대구시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에 신규 선정된 곳은 △진주 중앙시장 △광주 양동시장 △경기 구리시장 △천안 역전시장 등 4곳이다. 올해 우선 29억4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되고, 5년 간 80억원 내외에서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하반기 포함 올해 10곳을 신규 선정하고, 2022년까지 전국 30곳의 상권을 육성할 꼐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한 타 부처 사업과의 연계도 병행된다.
 
특성화시장사업은 상인과 고객이 주도하는 하향식 프로젝트로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한 번도 지원받지 않은 시장을 우대했으며 △지역선도형 시장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구분돼 지원한다. 지역선도형은 지역 대표성을 띠거나 특성화 성과 우수시장을 롤모델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2년 간 최대 20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이번에는 서천특화시장 한 곳이 선정됐다. 지역특색과 연계한 시장 투어코스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문화관광형은 84곳이 선정돼 2년 간 1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청년몰 사업은 전통시장으로 제한됐던 입지제한을 완화해 신개념 복합청년몰로 개편됐다. 폐공장이나 농협창고를 활용하는 등 영업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신규 3곳을 포함, 총 8곳에 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이용의 주된 불만으로 꼽히는 주차환경 개선사업은 2022년까지 전통시장 주차장 100% 보급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는 신규 건립 54곳을 포함, 99곳에 1424억원이 투입된다. 222억원이 투입되는 전통시장 화재 안전 강화의 경우 노후화가 심한 장옥형·상가주택 복합형 시장을 중심으로 29곳에 노후 전기설비 개선을 지원하고 점포 4508곳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한다.
 
중기부는 전통시장 활력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년상인 육성과 대기업과 상생협력도 추진한다.
 
우선 청년상인 조직을 출범하고 유명 상권 회복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명 셰프와 창업, 브랜딩, 디자인 등 국내 정상금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는 '백종원식 컨설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모델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통시장 내에 상생스토어와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등 집객 콘텐츠를 유치해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시장별 대표상품을 발굴해 홈쇼핑 등 대기업 유통채널 판로를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년몰과 노후전선장비, 화재알림 시설설치 등 이번에 미선정된 사업은 5월부터 추가 공고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환경을 제공해 '고객 유입→매출 증대→지역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기대한다"며 "추가 모집에 대해서는 중기부 홈페이지나 기업마당,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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