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소·소상공인 '민심 잡기' 총력…박영선 장관 광폭 행보
스마트공장·전통시장·주얼리타운 방문…현장 목소리 청취
2019-04-29 15:23:49 2019-04-29 15:23:49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대구를 방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박 장관은 지난 8일 취임 이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비롯해 경도 안산 스마트공장, 광주 창조경제석신센터와 진곡산업단지 등을 찾아가며 현안 파악에 힘을 쏟는 중이다. 
 
특히 대구·경북은 박 장관 임명에 대한 반대가 51.5%에 달할 정도로 지지율이 낮은 지역이다. 이번 방문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문재인정부에 반감이 큰 대구 지역 민심을 다잡으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로에 위치한 천일금형사를 찾아 지역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천일금형사는 올 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을 구축했다. PLM은 제품 설계도부터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일관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제품 부가가치는 높이고 원가는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김현수 천일금형사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과정에 대기업 전문가로부터 제조현장 혁신과 금형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어서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중소기업에 제조현장 혁신활동에 필요한 예산도 함께 지원하면 구축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영선 장관은 "중소기업 만족도가 높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상생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 시키겠다"며 "향후 스마트공장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까운 곳에 있는 지역별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 도움을 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9일 댜구 달서구 성서공단로에 위치한 천일금형사를 방문해 '상생형스마트공장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어 박 장관은 신매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고, 상인들과 티타임을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최근 경기불황과 다른 시장에 비해 현대화 사업이 늦어짐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정부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전통시장을 장보기와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과 한국의 맛과 멋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지역선도시장 등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행선지인 대구주얼리전문타운에서는 업체 대표들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업계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6월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통해 작업 환경을 면밀히 파악하고 업종·지역별 특성에 따라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기술개발 지원예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소상공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육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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