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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M&A시장 불 붙인다
2008-04-17 10:29:00 2011-06-15 18:56:52
한화그룹이 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M&A(인수합병)매물 사냥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M&A 물망에 오른 기업군은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날 CJ 투자증권 등 4개사다. 특히 인수 대상 기업군 중에서 하이닉스가 가장 유력하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 경제지가 보도한 하이닉스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하이닉스를 포함, 인수 대상 기업들에 대한 M&A 추진을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M&A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조선 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하이닉스가 가장 유력한 인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들도 나오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한 이후로 최근 대우건설 대한통운 하이마트 등 대형 매물들을 경쟁사에 넘겨주는 등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현재 나와 있는 M&A매물 인수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M&A에서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인수할 기업이 기존 한화의 사업구조에 얼마나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지,해외 수출 기반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M&A추진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듯 한화는 이미 자금 확보 계획과 구체적인 M&A전략까지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내부 유보금과 보유 부동산 운용 등을 합쳐 최대 3조원, 전략적 파트너와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2~3조원, 여기에 은행 차입금까지 감안하면 10조원에 달하는 M&A실탄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는 한화에 대해 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CJ투자증권 인수 보도에 대해 조회공시를 17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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