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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난해 중기제품 구매액 94조원…사상 최고치
올해 구매 목표치는 93조8000억원
2019-04-24 12:00:00 2019-04-24 12: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94조원을 기록했다.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 실적과 계획 등의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공구매를 늘리고 중소기업제품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관련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전년도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실적과 올해 계획을 심의·공고하고 있다. 
 
우선 올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를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중소기업제품의 공공구매액은 전년보다(92조2000억원) 1조8000억원 늘어난 94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제품, 장애인기업제품에 대한 구매실적도 2017년도보다 늘어난 4조5000억원, 10조6000억원, 1조8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각 제품별 법정 의무 비율도 모두 초과 달성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참관객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목표는 93조8000억원이다. 공공기관의 총 구매 목표액 124조4000억원의 7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기부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 공공조달 분야에서 시행 중인 멘토 프로그램과 구매지원관 제도를 적극적으로 본따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중소기업청이 관리·운영하는 멘토 프로그램은 소기업과 신생 기업이 대기업 또는 조달 경험 기업과 정부 조달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해 동반 성장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구매지원관 제도는 각 연방 기관 계약 부서에 1인 이상의 구매 지원관을 두는 지원책이다.  
 
이희정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 과장은 "공공조달 분야의 신규 정책 도입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중소기업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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