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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돼지열병 우려에 사료업체 ‘급등’
사료업황 개선 기대감…우성사료 '상한가'
2019-04-23 15:42:55 2019-04-23 15:43: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확산되자 관련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사료업체의 주가가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합사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우성사료(006980)는 전날보다 29.88%(965)원 오른 4195원,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사료(016790)한일사료(005860)도 각각 17.71%(3400원), 15.18%(340원)씩 올랐다.
 
이는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잔반 투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사료업황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을 때 사료 지원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잔반급여 농장의 주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더라도 돼지농장에서의 잔반급여를 전면 금지시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대사료는 고온 고압을 이용한 가수열처리로 사료의 이용성 및 내구성, 더 나아가 생산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에 의한 오염을 낮춤으로서 가공기술을 개선했다. 한일사료도 배합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 전체 사료회사 생산수량 기준(사협 기준)으로 16위권의 중견업체다. 
 
한편 ASF는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최근 중국·베트남·몽골 등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의해 올해 중국의 돼지 생산 두수는 약 20%, 글로벌 돼지고기는 4.1%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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