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직개편 단행…안전 강화에 집중
감사보고서 '한정' 책임… 김이배 전무·김호균 상무 사표 수리
입력 : 2019-04-17 15:43:44 수정 : 2019-04-17 15:43:44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달 초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한정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을 결정한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의 사표도 수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7일 기존 39개 부문·224개팀 체제로 운영하던 조직을 38개 부문, 221개팀 체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주로 안전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선 정비본부 산하에 정비품질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정비본부장 아래 정비품질팀과 정비검사팀 및 이번에 신설한 정비훈련팀을 모두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비품질부문 신설은 항공기 정비품질을 높이고 검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기 83대 중 22.9%(19대)가 기령(항공기 연수) 20년 이상인 노후기로, 국내 항공사 중 노후 항공기 비율이 가장 높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장 직속으로 두고 있는 안전·보안실 산하의 안전예방팀과 안전심사팀은 안전품질관리팀으로 통합했다. 운항본부 산하 운항표준팀과 운항평가팀은 운항표준평가팀으로, 운항훈련팀과 운항훈련지원팀은 운항훈련팀으로 합쳤다.
 
기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구매부문은 경영관리본부로 이관하고, 전략기획본부에 전략기획부문과 재무부문만 남겨 업무 집중도를 높였다. 경영관리본부는 기존 HR(인사)·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 부문에 구매부문을 함께 관장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직개편과 함께 이달 초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한정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어 전략기획 본부장에는 진종섭 상무, 전략기획담당 임원에는 임수성 상무를 배치했다. 재무담당 임원 업무 대행에는 최재형 부장을 임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정비 강화 및 안전·운항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1일 한창수 사장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산매각, 비수익 노선 및 항공기 정리, 조직개편 단행 등 3대 중점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한 사장은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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