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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차명진 등 징계 기대 안해…시간끌다 유야무야"
2019-04-17 10:24:34 2019-04-17 10:24:3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사진)가 17일 세월호 폄훼 발언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 "(5·18 폄훼발언 징계 때처럼) 적당히 시간을 끌며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한국당에서 (연이은 폄훼발언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지켜보겠지만 큰 기대는 안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16일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등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당협위원장(경기 부천시소사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한국당 분위기는 막말정치와 혐오·증오의 언어를 통해 자신들의 지지세력을 결집시키고 또 상당히 성과를 봤다고 판단, 더 경쟁적으로 그러는 것 같다"면서 "이런 한국당의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고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5·18 망언을 한 의원들부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그런 조치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입당과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한 배를 탄 것"이라면서 "정부나 청와대에서 역량 있는 분들이 내년 총선에 참여, 우리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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