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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 전 연인 박유천씨, 17일 오전 10시 경찰조사
2019-04-16 17:09:56 2019-04-16 17:09:5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황씨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씨가 17일 경찰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박씨 변호를 맡고 있는 권창범 변호사(법무법인 인)는 16일 "박씨가 17일 오전 10시에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박씨가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며 "경찰과 조사일정을 조율한 끝에 날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황씨와 올해 초 황씨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나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황씨가 경찰에 구속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약혼 뒤 파혼했던 황씨로부터 마약 얘기를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박씨 자택과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박씨의 PC하드디스크와 스마트폰,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다.
 
박 씨와 황 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7일 구속된 데 이어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됐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마약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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