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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가습기 살균제 제조' 전 SK케미칼 대표 17일 영장심사
2019-04-16 16:29:09 2019-04-16 16:29:09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SK케미칼(SK디스커버리)이 원료를 생산하고 애경산업이 유통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제조 당시 SK케미칼 최고 책임자였던 홍지호 전 대표가 내일 구속 심사를 받는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홍 전 대표와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17일 오전 1030분 진행할 예정이다.
 
SK케미칼 관계자에게 과실치사혐의가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달 14일 구속된 박철 부사장은 유해성 관련 자료를 은폐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았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수사해 온 검찰은 홍 전 대표 등이 제품 생산 과정에서 원료 유해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고,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습기 메이트는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다음으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냈지만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가습기참사전국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홍 전 대표를 포함한 SK케미칼 전·현직 대표이사 7명과 애경산업 전·현직 대표이사 7명 등 1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홍지호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전 대표.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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