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상습적으로 대마초와 변종 대마 등을 구매·흡입한 혐의를 받는 SK그룹 창업주 손자가 9일 검찰에 넘겨졌다.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손자인 최모씨가 이날 오전 인천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이날 최씨는 누구와 대마를 투약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고 호송 차량으로 향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마약 공급책 이모씨로부터 변종마약인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15차례 사서 피운 혐의를 받는다.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판매책으로부터 대마초를 3차례 구매해 피운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씨를 붙잡아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대마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최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일 SK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던 최씨를 체포했다. 최씨는 검거 당시 대마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고 경찰 조사에서 대마 구매·흡입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최씨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고 법원은 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8남 정몽일 현대미래로 회장의 아들인 정모씨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정씨는 이씨로부터 액상 담배를 구입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정씨에게 소환을 통보했고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SK그룹 창업주 3세 최모씨가 9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를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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