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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5월부터 IFC시대 연다
"리파이낸싱·PF늘며 1분기 실적 호조 전망"
2019-04-08 00:00:00 2019-04-08 00: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다음달부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둥지를 튼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은 이달 27일과 28일 양일간 IFC로 이전한다. 회사 관계자는 "부서별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5월부터 IFC신사옥으로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말 코리아크레딧뷰(KCB)와 마스턴투자운용에 여의도 1·2사옥을 매각하고 IFC와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공실률이 높은 여의도에서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보다 임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기존 여의도 1사옥은 지상14층 규모다. 2사옥은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며 마련했다. 메리츠종금은 IFC3 빌딩의 21층부터 26층까지 6개층을 사용하게 된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1000억원대 자금으로 유동성도 확보하게 됐다. 
 
메리츠종금은 여의도에 2개 빌딩으로 흩어진 각 부서 조직을 한 군데로 합쳐 효율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조7349억원, 순이익 43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증시 급락으로 증권사들이 시원찮은 실적을 거뒀음에도 메리츠종금은 4분기에만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 1분기에도 양호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금융수수료와 금융수지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리파이낸싱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 등이 이어졌고, 대출자산도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에도 특화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회사의 강점인 기업금융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신시장을 개척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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