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그린텍, 상장하자마자 기관 손 터나
코스닥 상장 첫날 기관투자자 256억 순매도…기관 의무보유확약 3% 불과
2019-04-02 00:00:00 2019-04-02 00: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첨단 소재·부품 전문업체 아모그린텍(125210)이 높은 인기를 업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나 초반부터 기관투자자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수요예측 당시 인기는 높았지만 3%에 불과한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문제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아모그린텍이었다. 지난 3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하루 만에 기관이 256억원을 던진 것이다. 상장 첫 날 아모그린텍은 장 초반 10% 넘게 급등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시초가보다 100원 밀린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노 소재 기반의 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아모그린텍은 전기차, 5G,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첨단 소재·부품에 대한 '금속원료를 이용한 고특성 금속코어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성장특례로 상장했다.
 
수요예측 당시만 해도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당시 희망가 최상단인 99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다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88% '9900원 이상'에 신청한 데 반해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물량은 총 신청수량 대비 3%에 불과했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 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동안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상장 초기에 공모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15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확약을 신청한다. IPO 공모시 기관투자자의 물량이 보통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자에게 의무보유확약 물량과 기관투자자 물량이 매도되는 시기를 확인할 것을 조언한다.
  
아모그린텍의 공모물량에는 6개월 확약이 1548만주, 3개월 확약이 6000주로 전체의 3.05%에 그쳤다. 앞서 상장한 이지케어텍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38.37%, 에코프로비엠이 45.04%, 셀리드(10.49%)와 천보(15.8%), 노랑풍선(12.42%)도 10%를 웃돌았다. 기관투자자 의무확약 비율이 낮았던 이노테라피(2.83%)와 드림텍(0.5%)도 상장 초반 기관투자자의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나노 소재 기반 첨단소재·부품 전문업체 아모그린텍이 지난 3월29일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기관투자자의 물량 매도에 휘청였다. 사진/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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