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엔드게임’ 효과가 벌써부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일까. ‘캡틴 마블’의 기세가 꺾인 뒤 영화 ‘돈’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리고 ‘돈’ 역시 관객 동원력이 바닥이 나고 있다. 현재의 극장가는 소강 상태다. 물론 2017년 5월 국내 개봉해 공포 신드롬을 일으킨 ‘겟 아웃’의 감독 조던 필의 신작 ‘어스’가 단 2일 만에 30만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 포스터 속 기괴한 모습의 흑인 여성은 이 영화가 전작을 뛰어 넘는 공포 그 이상의 충격을 던져 줄 것이라고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전까지 극장가 넘버 원은 ‘어스’가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 어스
주연: 루피타 뇽, 윈스턴 듀크, 엘리자베스 모스
감독: 조던 필
개봉: 3월 27일
누적 관객 수: 30만 7788명
미국의 평범한 흑인 중산층 ‘에들레이드’는 남편과 딸 아들과 함께 산타모니카 인근 별장으로 휴가를 나온다. 그들은 그곳에서 자신들과 외모가 똑 같은 기괴한 느낌의 도플갱어와 마주하게 한다. 이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공격성을 보이며 에들레이드 가족을 죽이려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자신들의 도플갱어 뿐만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도플갱어가 존재하는 듯 보였다. 도대체 이들은 어디서 어떤 이유로 왔고 또 존재하는가.
토마토 추천평: 마지막 반전의 섬뜩함이 압권
토마토 별점: ★★★★☆
◆ 돈
주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감독: 박누리
개봉: 3월 20일
누적 관객 수: 206만 7741명
오직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빽도 줄도 없는, 수수료 O원의 그는 곧 해고 직전의 처지로 몰린다. 위기의 순간, 베일에 싸인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되고,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거래 참여를 제안 받는다.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후 순식간에 큰 돈을 벌게 되는 일현. 승승장구하는 일현 앞에 번호표의 뒤를 쫓던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조우진)이 나타나 그를 조여 오기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터프한 속도감에 깜짝, 잔재미에 또 깜짝
토마토 별점: ★★★
◆ 캡틴 마블
주연: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벤 멘델슨
감독: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개봉: 3월 6일
누적 관객 수: 536만 5502명
위기에 빠진 어벤져스의 희망. 1995년,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지구에 불시착한다.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에게 발견되어 팀을 이룬 그들은 지구로 향하는 더 큰 위협을 감지하고 힘을 합쳐 전쟁을 끝내야 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기다려라 타노스!”
토마토 별점: ★★★☆
◆ 장난스런 키스
주연: 왕대륙, 임윤
감독: 프랭키 첸
개봉: 3월 27일
누적 관객 수: 5만 4839명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A반 남신 ‘장즈수’와 처음 본 순간 키스를 한 F반 ‘위안샹친’ 수학처럼 안 풀려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확률 0% 멀고도 용감한 짝사랑 일대기가 펼쳐진다. 두 사람은 과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될까.
토마토 추천평: 유치하지만 유치한 맛에 보게 되는
토마토 별점: ★☆
◆ 덤보
주연: 콜린 파렐,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 에바 그린
감독: 팀 버튼
개봉: 3월 27일
누적 관객 수: 3만 7017명
몸보다 훨씬 큰 귀를 가지고 태어나, 뒤뚱거리는 모습으로 서커스단의 웃음거리가 된 ‘덤보’. 어느 날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콜린 파렐)’와 그의 아이들, 밀리와 조가 ’덤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유능한 사업가 ‘반데비어(마이클 키튼)’가 ‘덤보’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접근한다. 매력적인 공중 곡예사 ‘콜레트(에바 그린)’와 함께 하늘을 날게 된 ‘덤보’는 그의 친구들과 함께 환상적인 쇼를 둘러싼 어둠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왜 스토리가 주객전도?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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