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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를 그려낸 음악…알렌 워커 'On My Way'
2019-03-28 15:46:46 2019-03-28 15:46: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나선 프로파가니스트 알렌 워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세계적인 DJ의 새 싱글을 두고 한 평가에는 그간 그가 보여 온 행보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음악과 사회의 연결고리를 찾아온 워커는 뮤지션 이상으로서의 의미를 자신의 작품에 꾸준히 녹여왔다.
 
워커는 음악과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그 의미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지난해 발표한 첫 정규 '디프런트 월드(Different World)'로는 우리가 직면한 환경 파괴를 경고하고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쓰레기 줍는 '비밀 미션'을 펼치는 등 음악으로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들도 벌여왔다.
 
이번에 발표한 신곡 '온 마이 웨이(On My Way)'에서는 가상 세계에 대한 자신 만의 관점을 그려낸다. '디지털 세계에선 누구나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다'거나 '혼자가 아니란 걸 기억하라'는 평소의 지론 그대로가 투영돼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한 고고학과 연구생을 내세워 워커식 관점을 비유와 상징으로 압축한다. 이 연구생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미스터리한 스톤들을 찾아나선다. 이 영상은 지난 21일 공개 직후 현재까지 2800만 뷰를 넘어섰다.
 
2012년 음악활동을 시작한 워커는 어릴 적부터 EDM 음악에 매료됐다. 유튜브에 자작곡을 업로드하며 활동했고 2014년 발표한 곡 ‘페이디드(Faded)’가 대박이 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은 지난 2016년 기준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이 재생된 곡으로 기록됐다.
 
이후로도 '타이어드(Tired)', '올 펄스 다운(All Falls Down)' 등 발매 싱글마다 히트를 쳤다. 국내에서도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 굵직한 무대에 참여한 바 있어 유명하다. 국내 초중고교생들은 보통 게임이나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그의 존재를 알고 있다.
 
평소 검은 마스크와 후드를 입고 활동하기로도 유명하다. 그의 시그니처 패션은 사람 간의 단결을 의미한다. 누구든지 알렌 워커가 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정신이 담겨 있다. 
 
알렌 워커.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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